처음에 저는 이 드라마를 '로맨스물'로만 봤는데 아니었습니다. 미혼모라는 이유 하나로 마을 전체의 시선에 짓눌려 살던 동백이가, 단 한 사람의 믿음을 발판 삼아 자기 삶을 다시 세워나가는 이야기였거든요.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현실의 어딘가를 찌르고 있었습니다.옹산이라는 무대, 그리고 동백이가 짊어진 편견일반적으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정겹고 넉넉한 공동체를 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옹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표면은 따뜻하지만, 그 안에는 미혼모이자 술집 주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동백을 향해 고정된 시선이 팽팽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연쇄살인마 '까불이'라는 존재가 겹칩니다. 6년 전 옹산에 공포를 심어놓은 ..
드라마
2026. 7. 26.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