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생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직장 드라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자회사와 계약 관련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이사님께 보고서를 올리던 어느 밤, 화면 속 장그래의 표정이 제 얼굴처럼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성공 스토리 없이, 복사기 앞에서 씨름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오래 마음에 남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사무실도 현장이다 — 장그래가 처음 발 디딘 곳혹시 첫 직장에서 복사기 하나 못 다뤄서 등줄기가 서늘했던 기억, 있으신가요? 26세 고졸 검정고시 출신 장그래는 컴활 2급 자격증 하나를 들고 원인터내셔널 영업 3팀 인턴으로 발을 들입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복사기 앞에서 무너집니다. "26년 동안 뭘 했냐"는 말이 공중에 떠도는 가운데, 저는 그 장면을 보며 제 입사 첫 주를 떠..
드라마
2026. 7. 27.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