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화면을 멈추고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저는 자백의 대가를 보면서 딱 그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살인 용의자인데도 차분하게 미소를 짓는 윤수의 첫 장면 하나로, 이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 것을 건드리려는지 직감했습니다. 전도연과 김고은이 만들어내는 심리전, 그리고 그 안에 촘촘히 숨겨진 법적·사회적 질문들. 단순한 수사물로 소비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꽤 오래 붙들고 분석하게 됐습니다.두 배우의 심리전, 화면 밖까지 팽팽하다드라마에서 심리전이 잘 됐다는 말은 흔하지만, 자백의 대가는 그 기준을 한 단계 올린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두 주인공의 대화 장면마다 무의식적으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만큼 전도연이 연기하는..
드라마
2026. 7. 17.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