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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리뷰 (필수의료, 권역외상센터, 소명의식)

그냥 흔한 의료 드라마겠거니 하고 별 생각 없이 틀었다가, 첫 화가 끝나기도 전에 진한 감동에 목이 메였던 드라마였습니다. 지방의 낡은 돌담병원, 고장 직전의 장비, 그 안에서도 흔들림 없이 칼을 드는 의사. '낭만닥터 김사부'는 드라마였지만, 요즘 뉴스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과 겹쳐지면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드라마 속 돌담병원, 현실의 필수의료가 보였다제가 직접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판타지가 아니구나"였습니다. 극 중 김사부가 평생을 걸고 완성하려 했던 것이 바로 권역외상센터입니다. 권역외상센터란 24시간 중증 외상 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국가 지정 시설로, 교통사고나 추락처럼 즉각적인 외과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최후의 보루입니다. 문제..

드라마 2026. 7. 24. 16:15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위기의료, 의료수가, 카타르시스)

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에 '그냥 또 나온 의학 드라마'쯤으로 생각했습니다. 멋있는 의사가 나와서 사람 살리고 박수받는, 그런 전형적인 공식이겠거니 했죠. 그런데 한 회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수술실 장면보다 병원 수뇌부 회의 장면이 더 무섭게 느껴졌거든요. 생명을 살리는 일이 병원 재정에 구멍을 낸다는, 그 씁쓸한 현실이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았습니다.위기의 외상센터, 백강혁은 왜 이 병원을 택했을까일반적으로 메디컬 드라마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환영받는 영웅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은 좀 다릅니다. 그는 부임 첫날부터 병원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를 가감 없이 말해버립니다. 환영받기는커녕 병원 전체를 적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등장하죠...

드라마 2026. 7. 21. 23:13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수술실, 전공의, 의료현실)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볼 때마다 늘 비슷한 감정이 교차합니다. '저 장면이 진짜일까?' 하는 의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받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보면서 저는 그 감정의 진폭이 유독 크게 느껴졌습니다. 생명이 태어나는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가,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의료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같이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수술실이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진짜 긴장감드라마를 보다 보면 수술실 장면에서 유독 손에 땀이 쥐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산모의 응급 분만 상황에서 전공의(레지던트)가 타이밍을 놓쳐 선배에게 혼나는 장면이 그랬습니다. 여기서 전공의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특정 전문과목을 수련하는 1~4년 차 의사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의..

드라마 2026. 7.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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