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보고서를 마감하고 퇴근길 지하철에 몸을 실었을 때, 문득 이 드라마가 생각났습니다. 화면 속 박동훈도 똑같이 버스 손잡이를 붙잡고 서 있었거든요. 피곤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그 자세로. 나의 아저씨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가슴 한 구석이 서늘해질 작품입니다. 외부의 음모와 내면의 균열 사이에서 버텨내는 어른의 이야기를, 저도 꽤 오래 곱씹었습니다.내력과 외력 — 건축구조기술사가 던지는 삶의 은유박동훈의 직업은 건축구조기술사입니다. 건축구조기술사란 건물이 바람, 지진 같은 외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구조 안전성을 설계하고 검토하는 전문 자격을 가진 엔지니어를 말합니다. 드라마는 이 직업을 단순한 설정으로 두지 않습니다.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라는 대..
드라마
2026. 7. 30.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