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아름다운 건 끝까지 아름다웠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끝나버렸기 때문일까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다 보고 나서 저는 이 질문을 한참 붙잡고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정말이지 근래 보기 드문 청춘 서사였는데, 마지막 화를 본 뒤엔 그 빛이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잘 쌓아 올린 것들이 허물어지는 게 보였거든요.찬란했던 청춘 서사, 그 온도가 진짜였던 이유처음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청춘 로맨스 드라마라는 장르 자체가 워낙 익숙한 공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런데 1회를 보자마자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인물들의 꿈과 관계 자체를 뒤흔드는 구조적 장치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IMF 외환위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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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8.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