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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빈펄 리조트 가족 여행, 어딜 가나 만족스러운 경험

쪄니의샘 2026. 8. 20. 23:58

목차


    "와! 멋있다! 어때? 좋아?"
    라고 묻는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어 좋아!"라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리조트 앞 비치에서 보트가 끌어주는 행글라이더를 타고 빈펄 섬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빈펄 리조트, 처음엔 풀빌라 리조트만 있는 줄 알았다

    이번 베트남 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 '빈펄 섬'이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막연히 빈펄 섬에 멋진 오션뷰를 자랑하는 풀빌라 리조트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곳에 가면 바다에서 물놀이하거나, 풀빌라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호캉스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빈펄 섬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빈펄 리조트 섬 안에는 빈원더스 테마파크, 워터파크, 사파리, 그리고 골프장까지 있는 대형 타운이었습니다. 섬에 한 번 들어온 이상, 굳이 다른 곳에 놀러 가지 않아도 이 섬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리조트도 일반 객실의 리조트와 풀빌라 리조트가 각기 다른 이름으로 여러 종류가 있어서 온갖 리뷰 영상과 블로그를 뒤져가며 2주를 고민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고민을 왜 했나 싶더라고요. 어느 리조트를 선택해도 100% 만족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빈펄에서 즐긴 레저, 행글라이더와 고카트

    리조트에 도착한 날, 짐을 풀어놓고 바로 물놀이를 하러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빈펄 섬에는 동양인을 만나기 힘들 정도로 러시아인들이 많이 있어서 해외여행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나가보니 빈펄 리조트 바로 앞에서 모터보트가 띄워주는 행글라이더를 탈 수 있었습니다. 아들은 제트스키를 타고 싶어 했지만, 신혼여행 때 아내와 탔던 행글라이더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서 아들에게 잘 이야기해서 하늘을 날아보기로 했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었고, 장비 착용 후에 바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보트가 출발하니 몇 발작 못 가서 바로 발이 땅에서 떨어지며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얏호~!!!!”우리는 하늘로 날아 오르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 몇 분 안 되는 시간 동안, 빈펄 리조트 앞바다를 한 바퀴 도는데, 바라보는 빈펄 섬이 너무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 저편에 보이는 빈펄 원더스와 대관람차 옆으로 나무가 빼곡한 낮은 산이 있었는데, 마치 쥐라기 공원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숲을 바라보고 있자니 익룡이 날아다니고 공룡이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섬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12살 아들은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행글라이더에서 조용히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그렇게 해가 저물고 저녁이 되었고, 버기 버스를 타고 '빈펄 하버'로 외출했습니다. 빈펄 하버는 컬러풀한 중세 유럽풍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어서 베트남이 아닌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빈펄 하버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압도적인 엔진 소리로 시선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냐짱에서 유일하게 탈 수 있는 F1 미니카 레이싱, 일명 ‘고카트’였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일행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실감 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1인용 고카트를 각자 타려고 했었지만, 혼자 탑승하려면 신장이 155cm 이상이 되어야 했는데 그보다 5cm 작아서 어쩔 수 없이 저와 함께 2인용 카트를 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핸들이 무거웠고 속도는 꽤 빨랐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타는 2인용 차량은 1인용 차량보다 최고 속도 설정값이 낮은지, 1인용 차량한테는 뒤쳐질 뿐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들과 둘이 고카트를 타고 신나게 트랙을 달리며 즐거운 레이싱을 즐겼습니다.

    경험시켜 준다기보다 함께 경험하는 것

    우리 아이들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각각 12살과 9살입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는 해외여행이나 이런 어마어마한 레저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시대였기 때문에, 지금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런 경험들은 부모의 입장에서도 첫 경험입니다.
    아이들에게 이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들 하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부모인 우리도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경험하게 해 준다라기보다, 함께 경험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게 곧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크면 같이 여행 못 간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크면 클수록 가족 여행은 꼭 함께 다니며 추억을 쌓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이 무리를 해서라도 여행을 많이 가는 이유는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우리 가족은 함께 여행할 거라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베트남 냐짱에서 돌아온 우리는 또 다음 여행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우리 네 가족이 함께 '처음'을 만들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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