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연출의 압도감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서사의 구멍들을 제대로 못 봤습니다. 두 번째로 다시 봤을 때야 비로소 "아, 이게 이렇게 불편한 영화였구나"를 실감했습니다. 2006년작 칠드런 오브 맨은 2027년, 인류가 완전한 불임 상태에 빠진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 설정 하나만으로도 이미 2026년을 사는 지금의 현실과 묘하게 겹쳐 보이는 영화입니다.롱테이크가 만들어낸 압도적 현장감이 영화를 논할 때 롱테이크(Long Take)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편집점 없이 카메라를 장시간 유지하며 긴 호흡을 끌고 가는 롱테이크(Long Take) 기법은, 관객을 안전한 객석에서 끌어내 포화가 빗발치는 2027년의 전장 한복판에 강제로 밀어 넣습니다. 알폰소 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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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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