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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
올드보이 (복수의 구조, 언어의 폭력, 미도의 한계)

올드보이가 개봉한 지 올해로 꼭 23년이 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복수극이라는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한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마스터피스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한 심층 분석입니다.이우진의 복수 구조: 15년짜리 서사 설계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지점은 복수의 설계 방식입니다. 이우진은 오대수를 15년간 감금한 뒤 단순히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풀어준 순간부터 진짜 복수를 시작합니다. 오대수가 자유의지로 선택했다고 믿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이우진이 짜놓은 각본 안에 있었다는 것, 그게 이 영화 서사 구조의 핵심입니다.영화에서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6. 5. 12. 14:08
택시운전사 리뷰 (휴머니즘, 증언의 힘, 액션 연출)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그냥 '광주를 배경으로 한 역사 드라마'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만섭이 차를 돌리는 그 한 장면에서 예상치 못하게 목이 메어 버렸고, 그 이후로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다시 꺼내 봤습니다. 단순한 감동 그 이상의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소시민의 각성, 그리고 휴머니즘의 정의이 영화가 위대한 이유를 두고 "역사적 소재 덕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핵심은 주인공 김만섭이라는 인물의 설계 방식에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의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밀린 월세를 해결하려고 남의 손님을 가로채는, 어떻게 보면 꽤 얄팍한 인물입니다. 그 얄팍함이 오히려 이 영화의 휴머니즘(Humanism)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거창한 이념이..

카테고리 없음 2026. 5. 6. 16:24
남산의 부장들 (심리극, 권력구조, 역사왜곡)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가 자신이 가장 신임하던 측근의 총에 쓰러졌습니다.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저도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은 바로 그 순간까지의 155일을 추적하는 작품입니다.밀실 권력의 심리전: 도청과 감시가 만든 공포의 생태계중앙정보부(KCIA)라는 조직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영화의 배경인 중앙정보부(KCIA)는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정치 공작과 민주화 인사 탄압의 선봉에 섰던, 유신 정권의 거대한 권력 설계도 그 자체였습니다. 김규평 부장은 바로 그 권력 기계의 수장이었음에도 오히려 그 조직에 의해 서서히 짓눌려 갑니다.제가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장면은 도청 장면들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그 사실을 ..

카테고리 없음 2026. 4. 23. 20:25
영화 넌센스 (손해사정사, 심리스릴러, 열린결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그냥 무난한 로맨스 스릴러겠거니 했는데, 영화 넌센스는 첫 장면부터 저를 제대로 흔들어놓았습니다. 냉철한 손해사정사와 웃음치료사라는 직업 조합이 만들어내는 심리전이 생각보다 훨씬 날카롭고, 보는 내내 "이 사람,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끊임없이 따져가며 화면을 붙들게 됩니다.손해사정사라는 직업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저도 처음엔 손해사정사가 그냥 서류 처리하는 사무직 정도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유나의 행동을 보면서 완전히 다른 직업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보험 사고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지급의 적정성을 따지는 손해사정사(Loss Adjuster)의 시선은 철저히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유나는 바로 그 차가운 중립성을 상징..

카테고리 없음 2026. 4. 11. 00:20
열여덟 청춘 리뷰 (캐릭터 아크, 성장 서사, 교육 영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볼 때마다 저는 한 가지 기준을 먼저 들이댑니다. "저 선생님, 현실에 있을까?" 보통은 첫 장면에서 답이 나옵니다. 영화 열여덟 청춘은 조금 달랐습니다. 첫 대사부터 "귀찮은 거 딱 질색"이라는 담임교사의 선언이 튀어나오는데, 이상하게도 그 무심함이 오히려 진짜처럼 느껴졌습니다.캐릭터 아크: 희주와 순정이 만나는 방식영화의 두 축은 신임 교사 희주와 학생 순정입니다. 인물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겪는 내면적 변화의 궤적인 캐릭터 아크(Character Arc) 관점에서 볼 때, 희주의 모습은 꽤 흥미롭습니다. 겉으론 무심해 보이지만 실은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공간을 의도적으로 열어두어, 인물의 깊이를 더하기 때문입니다.희주의 아크는 표면적으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

카테고리 없음 2026. 4. 10. 01:00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 (사이버불링, 디지털 증거, 추리)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회사 업무 중에 익명 커뮤니티의 악플과 루머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치다 보면 둔감해질 것 같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손가락 끝 하나로 한 사람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은 오랜만이었거든요.익명 뒤에 숨은 사이버불링, 어디서부터 시작됐나영화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세상을 떠난 여고생 지은의 죽음에서 출발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학교 내 왕따처럼 보였지만, 사건의 뿌리는 온라인에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추행 피해를 당한 지은이 가해자를 신고해 실형을 받아냈음에도, 정체불명의 계정이 커뮤니티에 등장해 지은을 꽃뱀으로 몰아가기 시작한 거죠.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라는 보이지 않는 칼날 뒤에 숨어 타인의 일상을 난..

카테고리 없음 2026. 4. 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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