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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
오아시스 (편견의 시선, 날것의 사랑, 불편한 명작)

로튼 토마토 신선도 90%,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감독상과 신인 여우상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 처음 이 수치를 보고 반신반의했습니다. 전과자와 중증 장애인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과연 그 찬사를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직접 보고 나서야 제 의심이 얼마나 속물스러운 것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편견의 시선 — 우리가 외면해 온 날것의 진심일반적으로 멜로 영화라 하면 잘생기고 예쁜 두 남녀가 갈등 끝에 이어지는 공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그런 영화들이 끝나고 나면 가슴에 남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2002년작 오아시스는 그 공식을 정면으로 거부합니다.종두는 형 종일의 뺑소니를 대신 덮어쓰고 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을 복역합니다. 여기서 '대리 수감'이란 단순히 죄를 뒤집어쓰는 행위가 아니라, 가족..

카테고리 없음 2026. 4. 4. 07:34
독립영화 거짓말 리뷰 (리플리증후군, 허영심, 계급욕망)

저는 영화 을 보기 전까지 리플리 증후군이 단순히 허언증의 심화 버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피부과 조무사 아영이 고급 아파트 매매 상담을 받고 외제차 매장을 기웃거리며 가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125분간 따라가다 보니, 이게 단순한 거짓말 중독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계급 이동 욕망과 맞닿아 있는 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월급쟁이 신세가 겹쳐 보이며 가슴 한구석이 뻐근해진 건 덤이었습니다.리플리증후군이 만든 가짜 정체성의 구조영화 속 아영이 보여주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는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아영에게 단순한 거짓말을 넘어, 비루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유일한 산소호흡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이를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

카테고리 없음 2026. 4. 3. 07:27
영화 넘버원 리뷰 (집밥, 효도, 가족애)

어머니가 해주신 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가 328번이라는 숫자로 보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화 '넘버원'은 처음엔 기발한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제 일상의 가장 아픈 구석을 찌르고 들어오더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 전화 한 통 제대로 못 받고 사는 서울 직장인인 저로서는, 주인공이 숫자를 보며 밥을 거부하는 장면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숫자로 카운트되는 집밥, 이 설정이 던지는 질문영화는 주인공 하민(최우식)의 눈에 갑자기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숫자는 다름 아닌 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남은 횟수였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카운트다운' 장치는 당연했던 일상을 소중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어머니의 ..

카테고리 없음 2026. 3. 30. 12:26
왕과 사는 남자 (사극 웃음, 신파 비판, 배우 연기)

극장가가 이렇게 얼어붙었는데 사극 영화가 진짜 흥행할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엔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2월 4일 개봉한 를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역사책 속 비극적인 단종 이야기가 유해진 배우의 투박한 연기와 만나 영월 산골짜기에서 예상 밖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터뜨리게 만들었거든요. 천만 관객을 노리는 상업 영화 특유의 신파 연출이 조금 과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배우들의 애드리브와 즉흥적인 호흡이 만들어낸 명장면들은 충분히 극장을 찾을 가치가 있었습니다.초반 웃음 코드와 사극 무게감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장항준 감독은 이 영화에서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다루면서도 초반부를 거의 코미디처럼 풀어갑니다. 여기서 계유정난이란 1453년 수양대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어린 조..

카테고리 없음 2026. 3. 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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