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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전 맛집 가족 여행: 인터시티호텔, 한우곰탕, 태평소국밥, 유성온천 한방족욕탕

쪄니의샘 2026. 9. 8. 00:02

목차


    “29만원은 잠값이 아니라 공간·전망·온천 정취 통째로 빌린 값”
    처음 결제할 땐 주말 숙박비로 조금 과한가 싶어 망설였지만, 객실 문을 열자마자 그 걱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풍경과 쾌적한 공간을 확인한 순간,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확신으로 바뀐 대전 유성구에서의 특별한 기록입니다.

    인터시티 호텔 29만원, 방문 열자마자 후회 사라진 이유

    16층 높이에 들어서서 창문을 열자 시야를 가리는 답답한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대전 도심과 유성 일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29만원은 단순한 호텔값이 아니라, 넓고 쾌적한 공간에 더한 시원한 전망, 그리고 유성온천 특유의 정취까지 통째로 빌린 값이었습니다. 에어드레서 같은 세심한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머무는 내내 집보다 더 편안한 여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호텔은 집과 달라야 제맛입니다.

    • 숙소 정보
      • 숙소 이름: 인터시티호텔
      • 위치: 대전 유성구 온천로 92
      • 체크인/체크아웃: 15:00 / 11:00
      • 룸 정보 및 예약: 공식 홈페이지
    • 숙소 이용 정보: 유성온천역 인근에 위치해 주요 맛집과 족욕장까지 도보 5~10분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차량 이용 시 넓은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제격입니다.

    대전 전민동 한우곰탕, 서울보다 20% 싼 태평소국밥

    대전 전민동이라는 곳에 위치한 소문난 곰탕집 ‘한우곰탕’을 찾았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갔기에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가 컸습니다. 우리 가족은 맵지 않은 수육전골을 선택했는데요. 아이들이 오는 내내 배가 안고프다고 해서, 수육전골 2인분만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한 수육전골이 나오자마자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한입 두입 잘만 먹는 것이었습니다. “야, 너네들 배 안고프다며. 왜 이렇게 잘먹는거야?”라고 말했더니 “맛있어서!”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이놈들 차라리 배가 안고프다는 말을 말지.’ 혹여나 음식을 남기게 될까봐, 2인분만 시킨 것이 벌써부터 후회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전골 만으로 성이 안찬 저희 부부는 볶음밥이라도 많이 볶으려고 볶음밥을 3인분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볶음밥이 너무너무 맛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네 식구는 볶음밥에 다시 한 번 덤벼들어 정신없이 떠먹고, 냄비 바닥에 바삭하게 눌러붙은 밥알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수육전골 3 ~ 4인분에 볶음밥을 3인분 볶아도 다 먹을 수 있었을 겁니다. 이 곰탕집은 반드시 또 먹으러 와야할 것 같습니다.

    • 식당 정보: 한우곰탕
    • 위치: 대전 유성구 전민로22번길 30
    • 영업시간: 10: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추천 메뉴: 수육전골, 볶음밥
    • 한 줄 팁: 수육전골 주문 시 볶음밥은 필수입니다.

    늦은 아침 식사로 대전의 명물인 ‘태평소국밥’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내장탕을 주문하고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소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아주 푸짐하게 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국밥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맛도 좋아서 국물까지 싹 비워버렸습니다. 맛있게 한 그릇 비우고 나와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는데, 문득 ‘여기 저렴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사이즈의 뚝배기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내장탕이 9,500원이었는데, 이 정도 퀄리티나 양으로는 서울에서 최소 11,000원, 아니 12,000원은 줘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퀄리티였습니다. 소갈비탕도 12,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깊은 국물 맛에 고기도 충분해서 서울에 비해 100%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이 정도 갈비탕을 먹으려면 15,000원 이상은 줘야겠지요. 맛과 양으로 볼 때, 서울의 같은 급의 국밥과 비교하면 서울보다 약 20%정도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이렇게 깊고 맛있는 국밥을 20% 저렴하게 먹었다고 생각하니 든든한 배와 함께 기분이 두 배로 좋아졌습니다.

    • 식당 정보: 태평소국밥
    • 위치: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50
    •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명절은 휴무)
    • 추천 메뉴: 내장탕, 소갈비탕
    • 든든한 한끼 먹기에 좋은 곳입니다. 욕심 내지 않고 국밥류로 깔끔하게 식사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태평소국밥

    43도 족욕, 손가락 갖다 댔더니 그냥 따뜻했다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유성온천 야외 족욕장 ‘한방족욕장’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들러봤습니다. 족욕탕에 들어서니 물 온도가 '43도'라는 안내판이 보였습니다. “저정도 온도면 발이 익겠는데?”라며 족욕장 앞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갔습니다. 잔뜩 겁에 질려 온천수에 방정맞게 손가락을 가져다 대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저를 시작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말입니다. 끓는 물에 손 대듯 물 온도를 체크하는데, 생각한 것 만큼 뜨겁지 않았습니다. “응? 따뜻한데?”라고 말하는 순간 모두 서로를 보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방금 전 까지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는지 우리가 생각해도 우스웠던 것입니다. “뭐야! 우리 너무 호들갑 떨었나봐, 창피해!”라며 서로 얼굴을 바라보고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겨울에 족욕 20분, 찬 바람을 맞으며 따스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니 아이들도 신나게 즐거워했고 몸 깊은 곳까지 은근히 피로가 풀리며 기분이 참 괜찮았습니다. 족욕을 마치고 알맞게 온몸이 데워진 채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숙소로 걸어 돌아왔습니다.

    • 유성온천 문화공원 한방족욕장 이용 안내:
      • 위치: 대전 유성구 온천로 89
      • 이용 요금: 무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
      • 운영 시간: 연중무휴 08:00 ~ 22:00 (시즌별 변동 가능)
      • 준비물 팁: 족욕 후 발을 닦을 작은 개인 수건을 미리 챙겨가면 훨씬 편리합니다.
      • 족욕 전에 반드시 발을 씻고 이용하셔야 합니다.
    • 대전 유성구 여행 핵심 정보 요약
      구분 추천 장소/업체 핵심 특징 및 이용 팁
      추천 숙소 인터시티호텔 대전 가격에 비해 넓고 쾌적한 룸컨디션, 그리고 탁 트인 전망
      (배정된 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전 맛집 -전민동 한우곰탕
      -태평소국밥
      -수육전골에 볶음밥 조합 필수
      -서울 대비 20% 저렴한 푸짐하고 깊은 맛의 국밥
      체험 명소 유성온천 한방족욕장 무료 이용, 43도 지하 암반 온천수, 개인 수건 지참 권장

    대전 여행은 자연 보다 도심 속 여행에 가까웠지만, 다시 찾아올 충분한 이유가 있는 맛집들과 맛있는 디저트로 우리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은 도시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제대로 온천을 즐기지 못했는데요, 유성 온천을 즐긴 후, 수육전골에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다시 한 번 대전에 방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