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손이 미세하게 떨린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이 영화를 방 안에서 보는 내내 리모컨을 내려놓지 못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실명 전염병이 도시 전체를 집어삼키고, 격리 수용소 안에서 인간의 거친 민낯이 하나씩 발겨지는 이 작품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닙니다. 2026년 지금 우리가 발을 디디고 살아가는 세상의 어두운 단면과 이상하리만큼 많이 닮아 있어,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에도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멈춘 제도와 마비된 인간성, 생존 경쟁의 잔혹한 문법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원인 불명의 전염성 실명, 즉 눈앞이 검게 변하는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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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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