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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리뷰 (복제 인간, 계급 풍자, 봉준호)

죽어도 괜찮다면, 그 사람은 과연 사람일까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바로 그 질문을 우주 한복판에 던집니다. 저는 원작 소설까지 읽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직접 겪어보니 예상과는 꽤 다른 영화였습니다. 기대를 배반당한 그 감각이, 오히려 오래 머릿속에 남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소모품으로 태어난 복제 인간, 그 설정이 찌른 것영화의 핵심 설정인 익스펜더블(Expendable)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어 죽음을 맞이해도, 백업된 기억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육체에 재프린트되는 소모용 복제 인간을 뜻합니다. 주인공 미키 반즈는 바로 이 가혹한 운명의 굴레 속에서 혹독한 행성 프레임을 개척하며 끊임없이 죽고 부활합니다. 저는 이 설정을 처음 소설에서 접했을 때부터 단순한 SF 소재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5. 12. 20:27
올드보이 (복수의 구조, 언어의 폭력, 미도의 한계)

올드보이가 개봉한 지 올해로 꼭 23년이 됩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동안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복수극이라는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한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마스터피스입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한 심층 분석입니다.이우진의 복수 구조: 15년짜리 서사 설계이 영화에서 제가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지점은 복수의 설계 방식입니다. 이우진은 오대수를 15년간 감금한 뒤 단순히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풀어준 순간부터 진짜 복수를 시작합니다. 오대수가 자유의지로 선택했다고 믿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이우진이 짜놓은 각본 안에 있었다는 것, 그게 이 영화 서사 구조의 핵심입니다.영화에서 이우진이 오대수에게..

카테고리 없음 2026. 5. 12. 14:08
컨택트 리뷰 (사피어 워프 가설, 헵타포드, 언어와 시간)

솔직히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 예고편과 전혀 다른 영화가 펼쳐져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외계 침공 액션을 기대했는데 스크린에는 언어학자 한 명이 칠판 앞에 서서 외계 문자를 노려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순간, 제가 본 것이 단순한 SF가 아니었다는 걸 천천히 깨달았습니다.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 자체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묻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은 2026년을 사는 지금 더 날카롭게 와닿습니다.사피어-워프 가설, 영화의 철학적 뼈대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하나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방식과 현실 인식 자체를 결정한다는 사피어-워프 가설(Sapir-Whorf Hypothesis)이 바로 이 영화의 서사를 이..

카테고리 없음 2026. 5. 11. 20:09
러빙 빈센트 (유화 애니메이션, 서사 구조, 예술의 본질)

솔직히 처음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을 때, 저는 그냥 '예쁜 그림으로 만든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화가들이 10년을 바쳐 65,000장의 유화 프레임을 손으로 직접 그려냈다는 사실이,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무언가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걸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유화 애니메이션이라는 전례 없는 형식러빙 빈센트는 세계 최초의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디지털 픽셀이나 셀 방식이 아닌, 실제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직접 그린 프레임들을 연속 촬영해 피사체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Oil-painted feature animation)이라는 전례 없는 형식 덕분입니다. 1초당 12 프레임을 기준..

카테고리 없음 2026. 5. 11. 15:51
파운더 (스피디 시스템, 프랜차이즈, 플랫폼 경제)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을 때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신 적 없으신가요? 이 황금 아치는 도대체 누가, 어떻게 만들어낸 걸까. 저는 영화 '파운더'를 본 뒤로 맥도널드 매장 앞을 지날 때마다 그 질문이 불쑥 떠오릅니다. 단순한 창업 성공담인 줄 알고 봤다가, 자본주의의 민낯을 너무 선명하게 들여다보고 말았거든요.스피디 시스템, 혁신을 처음 만든 사람들혹시 패스트푸드(Fast Food)라는 개념이 당연하게 느껴지시나요? 지금은 너무 익숙하지만, 사실 이 방식을 처음 설계한 사람들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맥도널드 형제, 맥과 딕입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핫도그 가게를 운영했던 형제는 드라이브인 레스토랑의 구조적인 문제를 직접 몸으로 겪었습니다. 주문은 늦고, 음식은 틀리고, 대기는 길었죠. 그들이 주목..

카테고리 없음 2026. 5. 10. 22:55
28년 후 리뷰 (배경설정, 서사분석, 시리즈전망)

극장에서 나오는 길에 앞사람이 혼잣말로 "이게 뭐야"를 중얼거리는 걸 들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28일 후'와 '28주 후'를 좋아했던 팬으로서 솔직히 말하면, '28년 후'는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영화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시리즈 전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해 봤습니다.28년이라는 시간이 만든 세계관 — 배경과 설정영화의 배경은 영국 북동부 해안에 실제로 존재하는 홀리 아일랜드(Holy Island)입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 두 번만 육지와 연결되는 이 섬의 지리적 특성을 그대로 가져온 설정인데, 저는 이 부분만큼은 꽤 영리하다고 느꼈습니다. 육지와 단절된 섬이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고립감은 전작들이 활용하던 텅 빈 도시의 공포와는 결..

카테고리 없음 2026. 5.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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