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휴양지 가족 여행을 앞두고 틈틈이 일정을 짜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영화인데, 카리브해 무인도에서 벌어지는 조난과 협박 사건이 한낱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아버지가 가족을 살리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담은 2017년 범죄 스릴러 '익스토션', 초반의 긴장감만큼 후반이 따라줬는지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카리브해 무인도, 평화가 지옥으로 바뀌기까지저도 처음엔 그냥 흔한 휴가 재난 영화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화면 속 풍경이 제가 예약해 둔 보홀의 바다와 너무 닮아 있어서 긴장감이 두 배로 밀려왔습니다. 의사 케빈은 아들을 위해 빌린 보트로 파리의 카리브해 휴양지 인근 무인도를 찾습니다. 잔잔한 바다, 백사장, 아이의 웃음소리까지 전형적인 가족 여행의 행복한 도입부입니다...
직장 생활이 유독 버거운 날이면 저는 전쟁 영화를 찾게 됩니다. 저도 왜 그런지 처음엔 몰랐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 극한의 생존 서사가 묘하게 위안이 되더군요. 2020년 공개된 실화 기반 전쟁 영화 아웃포스트는 그런 날 밤 우연히 틀었다가 끝까지 놓지 못한 작품입니다.사방이 막힌 전초기지, 그 구조적 절망영화의 배경인 캄데쉬 전초기지(2009년 당시)는 아프가니스탄 누리스탄 주의 산악 지형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적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봉쇄하기 위해 전선 최전방에 박힌 가시 같은 존재, 즉 COP(Combat Outpost)인 캄데쉬 기지는 그 위치부터가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기지가 해발 수천 미터의 산봉우리들에 완전히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지형에 세워졌다는 점입니다. 적은..
주말 저녁에 그냥 머리 비우고 볼 액션 영화 한 편 찾다가 지쳐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딱 그런 날 2021년작 영화 '로그'를 틀었습니다. 메간 폭스가 총 들고 아프리카 초원을 뛰어다닌다는 것만 보고 골랐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용병 액션인 줄 알았더니 후반부엔 야생 포식자와의 생존 싸움으로 변해 있었습니다.용병 액션으로 시작되는 인질 구출 작전영화는 PMC(민간군사기업) 소속 용병 팀이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에 맞서는 장면으로 문을 엽니다. 국가 대신 의뢰인의 목적을 위해 전투 훈련된 요원들을 투입하는 PMC(민간군사기업) 설정은 할리우드 액션물에서 흔한 소재지만, 실제 아프리카 분쟁 지역의 현실과 맞닿아 있어 초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출처: 국제분쟁연구소 ACLED..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그냥 무난한 로맨스 스릴러겠거니 했는데, 영화 넌센스는 첫 장면부터 저를 제대로 흔들어놓았습니다. 냉철한 손해사정사와 웃음치료사라는 직업 조합이 만들어내는 심리전이 생각보다 훨씬 날카롭고, 보는 내내 "이 사람,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끊임없이 따져가며 화면을 붙들게 됩니다.손해사정사라는 직업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저도 처음엔 손해사정사가 그냥 서류 처리하는 사무직 정도라고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속 유나의 행동을 보면서 완전히 다른 직업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보험 사고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지급의 적정성을 따지는 손해사정사(Loss Adjuster)의 시선은 철저히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유나는 바로 그 차가운 중립성을 상징..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볼 때마다 저는 한 가지 기준을 먼저 들이댑니다. "저 선생님, 현실에 있을까?" 보통은 첫 장면에서 답이 나옵니다. 영화 열여덟 청춘은 조금 달랐습니다. 첫 대사부터 "귀찮은 거 딱 질색"이라는 담임교사의 선언이 튀어나오는데, 이상하게도 그 무심함이 오히려 진짜처럼 느껴졌습니다.캐릭터 아크: 희주와 순정이 만나는 방식영화의 두 축은 신임 교사 희주와 학생 순정입니다. 인물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겪는 내면적 변화의 궤적인 캐릭터 아크(Character Arc) 관점에서 볼 때, 희주의 모습은 꽤 흥미롭습니다. 겉으론 무심해 보이지만 실은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공간을 의도적으로 열어두어, 인물의 깊이를 더하기 때문입니다.희주의 아크는 표면적으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회사 업무 중에 익명 커뮤니티의 악플과 루머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치다 보면 둔감해질 것 같지만,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손가락 끝 하나로 한 사람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은 오랜만이었거든요.익명 뒤에 숨은 사이버불링, 어디서부터 시작됐나영화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세상을 떠난 여고생 지은의 죽음에서 출발합니다. 표면적으로는 학교 내 왕따처럼 보였지만, 사건의 뿌리는 온라인에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추행 피해를 당한 지은이 가해자를 신고해 실형을 받아냈음에도, 정체불명의 계정이 커뮤니티에 등장해 지은을 꽃뱀으로 몰아가기 시작한 거죠.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라는 보이지 않는 칼날 뒤에 숨어 타인의 일상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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