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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9)
라라랜드 리뷰 (기회비용, 예술적 타협, 긱 경제)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예쁜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다시 보면서 제 안에 뭔가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더군요.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꿈을 얻기 위해 무엇을 잃어야 하는지를 훨씬 더 냉정하게 묻고 있었습니다. 라라랜드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꿈과 현실 사이의 기회비용제가 직접 이 영화를 여러 번 되돌려보면서 가장 눈에 걸렸던 장면은, 세바스찬이 키스의 밴드에 합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선택은 사실 사랑을 위한 것이었는데, 영화는 그 사실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도 전혀 낭만적으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어떤 선택을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다른 선택지의 가치, 즉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세..

카테고리 없음 2026. 5. 4. 07:31
블랙 스완 (심리분열, 완벽주의,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이 이 역할을 위해 1년 6개월 동안 하루 5시간 이상 발레를 연습하고, 9kg을 감량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몸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그냥 대단하다는 감탄이 아니라, 이 배우가 스크린 밖에서도 이미 니나였구나 싶은 서늘한 감각이요. 영화 블랙 스완은 그런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완벽한 백조가 되려는 니나, 그리고 억압된 본능뉴욕 발레단 소속 발레리나 니나 세이어스는 누가 봐도 재능 있는 무용수입니다. 그런데 주연 자리는 늘 멀었습니다. 백조의 여왕 오디션에서 순수한 백조 역은 완벽에 가깝게 소화했지만, 어둡고 관능적인 흑조 역에서는 번번이 막혔습니다. 이 장면을 처음 봤을 때 제가 직접 느낀 건 단순한 "연기력 부족" 이야기가 아니라는 감각이었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6. 5. 2. 15:37
국가부도의 날 리뷰 (금융위기, 부실대출, 도덕적 해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민국의 외환보유고는 단 일주일치 수입대금도 감당하지 못할 수준까지 고갈되어 있었습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을 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는 서늘한 감각이었습니다.금융위기가 터지는 구조, 영화는 얼마나 정확했나신입사원 윤정학이 가장 먼저 포착한 위기의 신호는 원리금 회수가 불가능해진 부실대출(NPL, Non-Performing Loan)의 급증이었습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지탱하던 이 지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거대한 제방에 메울 수 없는 균열이 가기 시작했음을 의미했습니다. 제가 직접 금융 관련 자료들을 찾아본 경험상, 1997년 직전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NPL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6. 5. 1. 14:52
기생충 리뷰 (공간적 상징, 계급의 냄새, 서사 구조)

명작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영화가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반지하와 저택이라는 극단적인 공간의 대비로 자본주의 계급 사회의 속살을 파고드는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엔 단순한 가족 코미디인 줄 알고 틀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공간적 상징이 말하는 것기생충을 보면서 제일 먼저 압도됐던 건 공간이었습니다. 기택 가족이 사는 반지하, 박 사장 가족이 사는 언덕 위 저택, 그리고 아무도 몰랐던 지하 벙커. 이 세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계층 구조를 그대로 시각화한 장치입니다. 기택의 반지하와 박 사장의 저택은 인물의 사회적 위치와 심리적 고립을 시각화하는 공간적 상징주의(Spatial Symbolism)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높은 곳과 낮은 곳이라는 물리적 구도는..

카테고리 없음 2026. 5. 1. 07:54
조커 리뷰 (심리적 변화, 구조적 폭력, 카타르시스)

힘든 삶을 견디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냥 웃는 것이라고 생각하신 적 있습니까?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조커'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웃음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일이 어떤 결말을 부르는지, 이 영화는 두 시간 내내 서늘하게 보여줍니다.아서의 심리적 변화, 어디서부터 무너졌나아서 플렉이 조커가 되는 과정을 단순히 한 개인의 광기로만 읽으면 영화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아서의 '춤'이었습니다. 그 춤은 기쁨의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집단 폭행을 당한 날도, 직장에서 해고된 날도, 처음 살인을 저지른 날도 아서는 춤을 췄습니다.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한 것이죠. 영화는 아서의 심리 붕괴를 설명하..

카테고리 없음 2026. 4. 30. 07:39
빅 쇼트 리뷰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투자통찰)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정작 정부로부터 FBI 수사를 받았다면, 그 시스템을 우리는 과연 믿어도 되는 걸까요? 영화 빅 쇼트를 처음 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내막을 다룬 이 영화는, 실화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붕괴를 먼저 본 사람들, 그리고 그 구조의 실체영화의 시작점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월스트리트 관계자 루이스 라니엘리가 수천 개의 주택 담보 대출채권을 하나로 묶어 투자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MBS(주택저당증권)는,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그럴듯한 논리로 시장의 탐욕을 자극하는 비극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개별 대출의 부실을 보이지 않게 감춘 이 상..

카테고리 없음 2026. 4. 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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