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씨네마 고을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씨네마 고을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130)
  • 방명록

2026/05 (55)
나이트 크롤러 (미디어 윤리, 저널리즘, 사이버 렉카)

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참혹한 고통이 방송국의 화려한 시청률 숫자로 비겁하게 둔갑하는 장면을 스크린으로 지켜보며, 저는 뼛속 깊이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겉으로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한 인물의 기만적인 성공 스토리를 빌려 오지만, 그 내장 속을 들여다보면 현대 미디어가 대중의 본능적인 공포와 관음증을 어떻게 자극적인 상품으로 정교하게 가공해 내는지를 서늘하게 해부해 내는 냉정한 고발장입니다. 스마트폰 속 자극적인 콘텐츠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내 미디어 소비 습관을 매섭게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마스터피스입니다.범죄와 카메라 사이, 영상 사냥꾼의 세계원래는 밤에 움직이는 지렁이 같은 생물을 뜻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모두가 잠든 밤..

카테고리 없음 2026. 5. 29. 20:36
메멘토 리뷰 (비선형 서사, 확증 편향, 크리스토퍼 놀란)

2000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천재적인 데뷔작 《메멘토》는 파격적 이게도 이야기의 최종 결말을 첫 장면에 당당히 배치한 채, 시간의 태엽을 거꾸로 돌려가며 서사를 전개하는 기묘한 방식을 취합니다. 극장에서 이 영화를 처음 마주했을 때, 저는 20분쯤 지나고 나서야 스크린 속 화면이 저를 어느 기괴한 방향으로 데려가려 하는지 겨우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본의 각본을 온전히 이해하는 순간부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단 한순간도 시선을 스크린 밖으로 돌릴 수 없었습니다.비선형 서사 구조가 만들어낸 심리 실험영화 《메멘토》의 가장 독보적인 특징은 이야기를 시간 순서대로 풀지 않고 현재와 과거, 혹은 결과와 원인을 정교하게 뒤섞어 배치하는 비선형 서사(Non-linear Nar..

카테고리 없음 2026. 5. 29. 16:13
월스트리트 (모기지 사태, 리먼 파산, 도덕적 해이)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주식이나 가상자산 앱을 들여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문득 마음이 무거워진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최근 끝없이 출렁이는 코인과 주식 관련 뉴스를 훑어내리다가, 아주 오래전 깊은 충격 속에서 봤던 영화 한 편이 머릿속을 강렬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바로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87년작 클래식 명작, 《월스트리트(Wall Street)》입니다. 탐욕에 눈먼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의 본성을 먹고 자라다가 결국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지, 이 영화는 반세기를 앞서 꽤 정확하고 잔인하게 예언하고 있었습니다.모기지 사태, 숫자 뒤에 숨겨진 구조영화 속 차가운 금융 거물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가 수많은 주주들 앞에서 뻔뻔하게 "탐욕은 선입니다(Greed is good)"..

카테고리 없음 2026. 5. 28. 18:54
에이리언: 로물루스 리뷰 (식민지 착취, 인조인간 갈등, SF 공포 전망)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에이리언 시리즈를 기괴한 외계 괴물이 나와 사람을 무자비하게 잡아먹는 일회성 팝콘 공포 영화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극장의 불이 꺼지고 마주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를 직접 보고 나서, 그 오랜 선입견과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율 돋는 제노모프(Xenomorph)의 원초적인 공포를 기반으로 삼으면서도, 그 차가운 가죽 아래에 청년 세대의 눈물겨운 착취 구조와 인공지능이 마주한 실존적 정체성 문제를 대단히 촘촘하게 깔아 두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말초적 호러,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영리한 작품이었습니다.햇빛 없는 행성, 착취 구조의 민낯영화는 '웨이랜드 유타니'라는 이름의 거대 독점 기업이 숨통을 쥐고 흔드는 가혹한 식민지 행성 '잭..

카테고리 없음 2026. 5. 28. 11:34
괴물 리뷰 (사회풍자, 가족연대, 바이러스)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당시 국내 영화 역사상 역대 최단기간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그저 매끄러운 할리우드식 괴수물이라는 장르적 외피 안에 이토록 날카롭고 뼈아픈 사회 풍자가 촘촘히 깃들어 있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가벼운 주말 오락 영화로 접근했다가, 스크린이 뿜어내는 전혀 다른 묵직한 무게감에 숨이 턱 막힌 채 압도되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사회풍자: 괴물이 아니라 시스템이 무섭다이야기는 2000년, 주한 미군 영안실의 어두운 내부에서 가혹한 포르말린 독성 물질이 한강 하수구로 무단 방류되면서 거친 서막을 올립니다. 이 비극적인 오프닝은 스크린 속 허구가 아닙니다. 실제 대한민국을 뒤..

카테고리 없음 2026. 5. 27. 19:53
파묘 리뷰 (줄거리 해석, 오니 정체, 아쉬운 점)

솔직히 말하면, 저는 후반부의 자극적인 예고편만 보고 그저 흔한 할리우드식의 귀신 나오는 공포 영화겠거니 지레 짐작하고 별다른 기대 없이 극장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극장의 불이 켜진 후에도, 꽤 오랜 시간 동안 머릿속에서 이 영화의 서늘한 잔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눈앞의 말초적 자극만을 좇는 단순한 오컬트 스릴러가 아니라, 한국의 뿌리 깊은 무속 신앙과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적 유산까지 한 화면에 촘촘하게 엮어낸 영리하고 묵직한 작품이었거든요. 다만 후반부에 가서는 제가 기대했던 서사의 결 결과 방향이 조금 다르게 흘러갔는데, 오늘은 그 아쉬운 이야기까지 함께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겠습니다.파묘 줄거리 해석: 쇠말뚝 설화와 음양오행의 구조이 영화의 기이한 서사를 제대로..

카테고리 없음 2026. 5. 27. 15:30
이전 1 2 3 4 ··· 10 다음
이전 다음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 봉준호
  • 심리스릴러
  • 크리스토퍼 놀란
  • 킬링타임
  • 아카데미
  • 청춘영화
  • 영화리뷰
  • 생존 스릴러
  • 사회비판
  • 금융위기
  • 영화추천
  • 부성애
  • 미디어비판
  • 애니메이션 리뷰
  • 2025영화
  • 블랙코미디
  • 한국영화리뷰
  • 우주 영화
  • 생존영화
  • 생존스릴러
  • 서바이벌
  • 비즈니스영화
  • SF영화리뷰
  • 실화영화
  • 영화 리뷰
  • 가족영화
  • 한국영화
  • 재난영화
  • 심리 스릴러
  • sf영화
more
«   2026/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